북미 양측이 정상간 합의에 따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유해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참전국인 터키도 이달 초 북한에 전사자 유해 송환을 요청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주북 대사를 겸임하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는 이달 초 방북해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터키군 전사자 유해 송환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터키 입장에서 북한과의 현안 중 하나가 유해 송환이어서 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계기로 그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아직 뚜렷한 진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1950년부터 1953년 사이 4차에 걸쳐 2만2천6명의 병력을 6·25전쟁에 파병했다. 휴전 이전 조직돼 직후 도착한 4차 파병 인원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1만6천312명이 파병돼 724명이 전사하고 166명이 실종됐다. 파병 규모로는 유엔군 참여국 가운데 네 번째고, 전사자 수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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