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제스처를 방송에서 구사한 멕시코 방송인 2명이 방송 무기한 출연정지를 받았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NBC 유니버셜 소유 방송 '텔레문도'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 'Un Nuevo Dia'의 출연진 '하메스 타안'과 '제니스 벤코스메'는 29일 방송에서 손가락으로 두 눈을 찢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 동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전날 한국이 독일에 2대0으로 승리하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것을 두고 이같은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 말고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일부 멕시코인이 독일을 이긴 한국을 언급하며 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의 의미가 담긴 것인지 모르고 오히려 호감을 나타내기 위해 이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고, 실제로 일부 SNS 사용자는 제대로 의미를 모르고 한 표현이라며 사과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한 인식이 퍼지는 순기능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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