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급락해 1년여 전 수준으로 무너져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519조원으로 전 거래일(1천555조원)보다 36조원 줄어들었다.
지수는 작년 5월10일(2,270.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당시는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넘은(4월26일)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기다.
코스피는 3.90포인트(0.17%) 내린 2,322.23으로 개장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대외 악재가 잇따른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쏟아져나오면서 수급 부담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2.33%), 포스코(-4.26%),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1.59%), NAVER(-1.57%), LG화학(-4.80%), KB금융](-0.57%) 등 대부분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LG생활건강(0.14%)이 유일했다.
업종별로도 비금속광물(-5.57%), 건설업(-4.91%), 증권(-4.59%), 운수창고(-4.04%), 종이목재(-3.97%), 철강금속(-3.88%), 기계(-3.57%), 화학(-2.93%), 금융(-2.55%), 보험(-2.51%), 제조업(-2.30%), 전기전자(-2.22%) 등 대부분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은행(0.12%)이 유일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9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778개였고 오른 종목은 85개에 그쳤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9천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9천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나 급락한 789.82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6%) 오른 818.7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확대되면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92억원, 기관은 6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6%), 신라젠(-5.73%), 메디톡스(-1.17%), 바이로메드(-4.97%), 에이치엘비(-8.31%), 스튜디오드래곤(-3.80%), 나노스(-3.25%), 셀트리온제약(-2.76%), 펄어비스(-2.18%) 등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내린 종목은 1천74개에 달했고 오른 종목은 125개에 그쳤으며 3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장 거래량은 6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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