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계간 '문장'으로 등단한 박춘남 씨가 펴낸 두 번째 시집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짧은 단상들을 '꽃의 진술서' '길 밖의 길' '파랑 연서' '지금은 몽유할 때' 등 4부 68편에 녹여 냈다.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김석준은 시인의 전체 시를 '형상에의 감응-페미니즘 그 너머 혹은 사랑의 이쪽'으로 정의했다.
페미니즘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받던 사회적 불평등을 보다 공평하게 만드는 여성의 운동이었지만, 박춘남은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나 뤼스 이리가레(Luce Irigaray) 등 경도된 페미니즘의 이론을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것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석했다.
말하자면 시인은 적극적으로 성평등을 주장 것은 아니지만, 여성적인 이슈를 간결하게 노래함으로써 성평등을 확장하는 숭고한 작업을 해왔다고 정리 했다. 14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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