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1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맞붙는 가운데, 두 팀의 수비 그리고 속도가 주 비교 대상으로 올랐다. 이게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두 공격수가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짠물 VS 좀 더 짠물
우루과이의 4승의 기반은 경기당 평균 0.25점의 짠물 실점이다. 이는 물론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 등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하며 거둔 수치이긴하다. 한편으로는 비교적 강한 득점력을 보인 러시아(조별리그, 0실점)와 포르투갈(16강전, 1실점)과의 경기까지 포함한 평균이라는 점에서 놀랍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루과이가 상대한 팀들 중 가장 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겨우 1실점한 것이 우루과이의 이번 월드컵 실점의 전부다.
프랑스는 얘기가 좀 다르다. 기록을 보면 경기당 평균 1실점으로 3승 1무를 거뒀는데,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1실점했으나,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3실점을 했다. 물론 이는 경기가 점차 강 대 강의 구도로 흐르면서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있다. 프랑스의 수비는 안정적인 간격 유지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루과이와 비교하면 살짝 못 미친다는 평가다. 수치가 말해준다. 우루과이가 월드컵 개막 전 경기까지 더해 7연승을 거두고 있는데, 이 기록에서도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1실점한 것 말고는 6경기가 모두 무실점이다.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수비라는 얘기다. 프랑스 수비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3실점하며 살짝 삐끗한 적 있다. 이 역시 결국 수치가 말해주는 부분이다.
◆공수 모두 살림꾼 대활약, 카바니 부상?
두 팀의 수비는 두 팀의 속도에 관한 얘기로 이어진다.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공격수임에도 팀 전체 수비에 크게 일조해왔다. 카바니가 상대의 패스를 끊는 몇몇 장면은 이번 대회 우루과이의 또 다른 원동력이었다. 음바페도 홀로 질주해 골을 넣은 아르헨티나 전에서의 하이라이트 장면 말고도, 팀플레이에 녹여내는 수비로 활약했다. 결국 두 공격수의 수비 노력이 두 팀의 이번 월드컵 특징이 된 빠른 공격 전환의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경기를 불과 몇시간 앞둔 현재 카바니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공식적인 표명은 없는 상황이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으므로 이 소식을 주의 깊게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카바니가 프랑스와의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우루과이로서는 공수 모두에서 큰 손해인 셈이다. 이 경우 음바페는 더욱 살아날 수 있다.
사실 우루과이의 공격이 점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두 공격수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반면, 프랑스는 음바페만 있는 게 아니다. 프랑스는 마치 지난 벨기에 대 일본 전에서의 벨기에의 역전골 상황처럼 빠른 속도 및 강한 피지컬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팀이다. 이런걸 우루과이는 미드필드를 거의 거치지 않고 카바니와 수아레스 둘이서 펼친 바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카바니가 빠지면 누가 나올까? 지난 우루과이 대 포르투갈의 16강전에서 카바니 대신 교체 투입됐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는 당시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막시밀리아노 고메스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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