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 일상생활을 미술의 무대에 올렸다. 어렵게 풀어 쓰지 않았다. 현대미술의 문턱 낮추기, 친근한 미술을 향한 시도다.
영천 시안미술관이 '보통의 시선'이란 이름의 전시회를 진행중이다. 우리의 삶과 예술의 거리를 좁혔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강민영, 김영훈, 송수영, 신준민, 이채영, 정욱 등 작가 6명의 시선을 빌렸다. '보통'이라는 연결고리로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공간으로 해석했다.
우선 강민영의 '겹'이다. 바라봤을 때는 그저 평화로운 자연을 소재로 삼았다. 인간의 삶도 우아해 보이지만 각 개체들은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이채영의 '섬' 역시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장소를 그렸다. 한지에 먹으로 나타낸 일상은 불현듯 이질적이지만 동일한 장소에서 다른 시간과 공간이 가동됨을 보여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의 하나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계속된다. 문의=054)338-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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