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어린이 고객 사로잡기 나선 백화점가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가족단위 쇼핑객 불러들여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미술체험 특별 기획전 '바다로 간 정글 미술관'. =대구백화점 제공

유난스러운 찜통더위의 기세가 맹렬한데다,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각 백화점들마다 가족단위 쇼핑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시원한 백화점에서 더위도 피하고, 자녀와 함께 재미있는 체험을 즐기며 의미있는 방학을 만들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는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다채로운 미술체험을 위한 특별 기획전 '바다로 간 정글 미술관'을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 만들기 체험과 오감을 자극하는 퍼포먼스 시리즈로 꾸며진 이번 기획전은 이미 누적 참여 고객 3만여명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검증받았다.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는 방학을 맞아 가족뮤지컬 '안나와 엘사의 생일파티', '인어공주', '춤추는 프린세스' 공연을 19일까지 시리즈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9층 프리미엄 키즈관의 '아람북스'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책 읽는 법',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노는 법'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점 7층 문화홀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코코몽 싱싱나라 구출대작전'을 선보인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에서는 11일부터 '기차 연필꽂이 만들기'를 비롯해,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비누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나만의 우산 만들기', '도자기 잔디 인형 만들기' 등도 체험 할 수 있다.

대구신세계 백화점 역시 방학을 맞아 갤러리와 아쿠아리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와 행사를 준비했다. 갤러리에서는 동화 표지그리기, 먹구렁이 만들기 등을 함께해 볼수 있는 체험형 전시 '권정생 동화전, 까투리와 놀래요'가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9층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에서는 나만의 바다속을 체험 할 수 있는 '색연필 아쿠아리움' 행사를 마련했다. 아쿠아리움에서 나눠주는 투명한 용지의 밑그림에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다양한 바다를 색칠하면 이를 스크린을 통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여름방학 특별 체험전 '키자니아 GO 직업 체엄단' 을 9층 문화홀에서 개최한다. CSI 과학 수사대, 동물병원, 승무원교육센터, 119구급센터, 건축사무소 등 총 5가지 체험존이 설치되는데, 입장료는 무료이고 체험비는 1천원이다. 또 10일부터 16일까지 8ㆍ9층 고객쉼터에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그라운드'키오스크 6대가 설치된다.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마리오카트 8 디럭스 등 다양한 닌텐도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