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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익 못낸 기업 26만개 넘어…전체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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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00억 이상 대기업 비중도 증가세…법인 순익도 '양극화'

지난해 1년간 이익을 '한 푼'도 남기지 못한 기업이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대기업도 큰 폭으로 늘어나 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법인은 26만4천564개로 전년(24만916개)보다 2만3천648개(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0원 이하'라는 것은 1년 동안 회사를 경영했지만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못했거나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지난해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들 법인이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69만5천445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0%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순이익 100억원 이상 법인도 2천394개로 전년(2천136개)보다 258개(12.1%)나 급증했다.

증가 속도로 보면 같은 기간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의 증가 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당기순손익의 양극화는 '법인세수 호조세'에 감춰진 한국 경제의 그늘을 보여준다.

지난해 법인세수는 전년보다 7조1천억원 늘어난 59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상장 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세수가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정작 일부 대기업에만 쏠린 '성장'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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