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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혼성전 탈락딛고 다시 우뚝 선 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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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시상식에서 강채영(왼쪽부터), 이은경, 장혜진 선수가 금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시상식에서 강채영(왼쪽부터), 이은경, 장혜진 선수가 금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대표팀의 단체전 6연패 위업 달성에는 대구체고와 계명대를 졸업한 '맏언니' 장혜진(31·LH)의 마지막 한 발이 결정적이었다. 이은경(21·순천시청)과 강채영(22·경희대)이 잇따라 9점을 쏜 상황에서 장혜진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호흡을 가다듬은 장혜진은 팽팽한 활시위를 놨고 화살은 과녁 한가운데에 명중했다. 10점이었다. 부담을 느낀 대만은 8-9-9점을 연달아 쏘며 스스로 무너졌다. 54대53으로 4세트를 따낸 한국은 결국 세트 스코어 5대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과 혼성전 8강 탈락으로 속앓이를 했던 장혜진은 마침내 활짝 웃었다. 그는 "지도자, 관계자분들께서 끝까지 저를 믿고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그 밖의 많은 분들이 저에게 위로해주셨는데 그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한 발을 10점에 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장혜진이지만 모든 공은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다같이 한마음으로 임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그래서 어떤 메달보다 값지고 특히 동생들이 믿고 따라와줘 고맙다"고 겸손해 했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장혜진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2020 도쿄올림픽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것을 얻었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확신한다"며 "이 아쉬움과 기억을 마음에 품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다시 한 번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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