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여성단체들이 경북대 북문 앞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성연합)은 3일 "경북대는 성폭력 재발방지에 힘쓰겠다는 약속과 달리 가해자인 K교수에게 '경고' 조치만 내렸고, 이후 2학기 수업을 배정하는 등 가해자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해당 사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정보공개 청구했지만 교육부와 경북대는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역 여성단체들은 14일까지 2주 동안 경북대 북문과 제4합동강의동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3일 오전 첫 시위에 나선 신미영 대구여성회 사무처장은 "경북대는 K교수가 피해자에게 '허언증을 하고 있다. 가만히 안 놔두겠다'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도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관계자는 "법 테두리 내에서 필요한 조치는 모두 하고 있다. 피해자와 해당 교수가 만나지 않도록 연구실 이전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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