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의 조인성·남주혁·박성웅·배성우·김설현·정은채·박병은·엄태구·오대환 총 9명의 배우가 패션지 커버를 장식했다.
비장한 분위기마저 감도는 화보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에 맞는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화보에는 '전사의 후예들'이라는 주제답게, 주인공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을 비롯 개성 담긴 화보가 그려졌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사극이 될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한국 영화에선 드물게 고구려 역사를 다룬 사극"이라며 "안시성 자체가 메인 스트림이다. 도망간 상태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내 장소에서 정면으로 부딪히기 때문에 (액션도) 훨씬 더 공격적이고 과감하다"고 설명했다.


양만춘과 대립하는 학도대장, '사물'을 맡은 남주혁은 "사물은 액션도 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캐릭터다. 어린 학도병으로서의 두려움, 혼란스러운 감정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당태종 '이세민'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도전이었다. 사실 연기 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왕을 해보고 싶었는데, 황제를 시켜준다니? '옳다구나!' 했다. 내가 양만춘에게 정말 멋있게 깨지면 영화의 감동을 한층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중국어를 정말 어마무시하게 해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추수지 역을 맡은 배성우는 '더 킹'에 이어 조인성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조인성과의 작업은 언제나 좋다. '더 킹'에선 조인성이 날 배신해 힘들었지만, 이번 '안시성'에선 끝까지 함께 싸운다. 계급으로 그는 성주고 나는 장수다. 서로 인정해주고, 좋아해 주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백하부대를 이끄는 리더, '백하' 역을 맡은 김설현은 "이전 작품에서는 엎어치기를 당한다거나, 도망 다니다 맞는 장면이 많았다. 이번엔 무기를 활용하고 직접 나서서 뭔가를 주도하는 역동적인 액션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래를 보는 신녀 '시미'를 연기한 정은채는 "갑옷입고 무기 장착하고 연기한 배우들에 비해 나는 진짜 덜 고생했다. 다만 시미는 당나라 군사 쪽과도 합을 맞추고 안시성 사람들과도 함께 하는 중립적 인물이다. 한마디로 되게 눈치 보는 입장이다. 촬영하면서 외롭기도 했다"며 웃었다.
한편 '안시성'은 9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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