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상의, 구미시의 KTX 구미역 정차 시도에 반발

김천혁신도시 성장 발전에 저해 우려
김천혁시도시 위치한 KTX 김천역 명칭을 ‘KTX 김천(구미)역’으로 양보했는데 정차 추진은 몰염치한 행위 비난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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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KTX 구미역 정차 시도를 두고 김천 시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KTX 구미역 정차 추진 과정에도 어려움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과 상공인들은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KTX 구미역 정차에 반발해 10일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천시민들과 김천상공회의소는 KTX가 구미역에 정차할 경우, 김천의 성장동력인 '혁신도시'의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 선로를 신설할 경우 가뜩이나 도심을 관통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철도 탓에 시가지가 양분돼 도시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판에 향후 개발사업에 발목을 잡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천시민들은 지난 2010년 김천혁신도시에 위치한 KTX 역사 준공을 앞두고 구미시가 역사 명칭 병기를 요구해 이웃 도시와의 관계를 고려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현재의 김천(구미)역 명칭에 합의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미역 정차까지 시도하는 것은 '몰염치한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김천시민의 입장과 의견은 안중에도 없고,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김천시와의 협의도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KTX 구미 정차를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미시가 KTX 구미역 정차 시도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지역 상공인은 물론 김천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정부는 정치적 고려에 좌고우면해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지 말고 국가발전과 지역균형개발, 국민통합의 큰 틀에서 균형 잡힌 정책 입안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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