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 발발하고,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전선에 배수진을 친 것은 1950년 8월 5일이었다.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을 점령한 북한군은 부산까지 점령할 태세로 8월 8일부터 총공세를 시작했다.
영천은 대구, 포항, 경주, 안동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최후의 결전장이었다. 영천이 뚫릴 경우 미군은 괌이나 하와이로 철수한다는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건곤일척의 승부였다.
9월 5일 영천지구 전투가 시작됐고, 두 번 빼앗기고, 두 번 빼앗는 공방전 끝에 13일 국군은 마침내 영천을 점령,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절체절명의 전투에서 국군이 승리하던 날 7만5천 명의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부산항을 출발했다.
조두진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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