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온 베트남 아라베스크 무용단 위잉 탄 록 감독

“대구시립무용단의 열정 테크닉 배워야죠”

대구를 방문한 베트남 호치민 아라베스트무용단 록 감독(왼쪽)이 14년 우정의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이번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를 방문한 베트남 호치민 아라베스트무용단 록 감독(왼쪽)이 14년 우정의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이번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24일 한-베트남 컬래버 위해

아라베스크무용단 대구 방문

"24일 호찌민 사이공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과 컬래버(합동) 공연 준비를 위해 4명의 소속 무용수와 함께 대구로 왔어요."

위엉 탄 록(Nguyen Tan Loc·51) 베트남 호찌민 아라베스크무용단 예술감독이 소속 무용수 4명과 함께 9일부터 대구를 찾았다. 록 감독은 본국의 공연 준비를 위해 13일 오전 베트남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무용수 4명은 24일 한-베트남 합동공연을 위해 21일까지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2일 대구시립무용단 감독실에서 기자와 만난 록 감독은 한국을 잘 아는 친한파였다. 이번 방문이 한-베트남 무용공연 교류를 위한 5번째. 김성용 감독과의 14년 우정 때문에 대구를 여러 차례 찾았으며, 김 감독 역시 베트남을 수차례 방문했다.

록 감독은 이번 합동공연을 준비하면서 대구의 무용 수준에 대해 "표현 정서나 문화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열정과 무용 테크닉(기술) 측면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며 "이번 합동공연이 한국과 베트남의 현대무용 교류와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합동공연에서 보여줄 작품인 'A boy in the tree'에 대해 "120년 전통을 지키고 있는 사이공오페라하우스의 모습을 나무로 모티브화해서, 그 나무 안에서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동작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 화합과 평화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립무용단과 아라베스크무용단은 이달 24일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오페라하우스에서 '1-2-0, We are approaching'이라는 제목으로 합동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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