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개원 100일째를 맞는 대구시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맞이한 양당구도 속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협치'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당초 우려와 달리 '생활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 민생의회'를 지향하며 제도개선과 시정 견제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하며 순항중이다.
◆현장중심 의정활동
7월 임시회와 9월 정례회 기간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2017 회계연도 결산안 및 2018년도 추경안 5건, 조례안, 동의안 등 일반안건 57건, 행정사무감사 및 특별위원회 활동계획안 8건 등 총 70건의 안건을 심사 처리했다.
대구시의원들은 조례발의 2회 12건, 시정질문 2회에 6건, 5분발언 4회에 15건을 추진했다. 초선의원이 다수임에도 경제, 도로, 복지,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했다.
제8대 대구시의회는 5대째 써 오던 슬로건을 대신해 '시민속으로 한 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로 새 슬로건을 만들었다. 구호에 그치는 슬로건을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민생의회를 만들겠다는 대구시의원 30명의 의지를 담았다.
시의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민생현장 탐방'을 회기별로 추진했다. 7월 임시회 기간에는 전체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곡정수장을 찾아 수돗물 안전문제를 점검했다. 지난 8월 말에는 집중호우가 내리자 의원연찬회를 전격 연기하고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소속 정당보다는 시민목소리 대변
제8대 의회는 양당구도 속 '협치'가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논리 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한 환경부 장관 발언에 대한 규탄성명, 통합신공항 건설 및 맑은 물 공급추진 관련 2개 현안 특위와 예산결산 및 윤리 관련 2개 상설 특위 구성, 교섭단체 운영조례 개정 등 주요 의정현안을 원만하고 신속히 추진했다. 주요 시정행사에도 여야 구분 없이 단체로 참석하며 모범적인 시의회 이미지를 남겼다.
대구시의회는 앞으로 행정사무 감사에 집행부 현안 업무보고를 이어가며 철저히 준비하고, 현지 확인과 현장방문 비율을 개선책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배지숙 의장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