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S 1선발' 류현진 '좌완 킬러' 애틀랜타를 넘어라

류현진, 한국인 선수 첫 MLB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등판
애틀랜타, 좌완 상대 OPS 0.781로 NL 2위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1선발을 꿰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일(한국시각) 9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출격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류현진이 최초다. 앞서 김병현이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등판한 기록이 있지만, 임무는 불펜 투수였다.

애틀랜타는 류현진의 빅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 상대였다. 류현진은 2013년 애틀랜타와 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5년 전 애틀랜타와 지금 애틀랜타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2013년 애틀랜타의 주전 선수 가운데 지금도 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팀의 핵심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유일하다. 좌타자지만 좌완 투수에 강한 프리먼은 류현진의 천적 가운데 한 명이다.

프리먼과 류현진의 상대 전적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 1타점, 2볼넷이다. 찰리 컬버슨(타율 0.439), 애덤 듀발(타율 0.375)도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타자다. 올해 신인상이 유력한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도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다.

애틀랜타의 좌완 상대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81로 콜로라도 로키스(0.798)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로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류현진의 애틀란타전 성적도 이에 못지않게 강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95를 거뒀다.

1선발 류현진을 바라보는 다저스의 믿음은 단단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빅게임 피처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며,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시즌 내내 뛰었다면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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