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또 한번 신예능에 도전한다. SBS 스릴러 예능 '미추리'(아름다운 가을마을, 미추리)가 11월 9일 첫 방송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현재 6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미추리는 유재석을 비롯한 8인의 스타들이 '미스터리 추적마을'의 축약어인 미추리에서 예측불허 상황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24시간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 예능'이다.
예능 대세 블랙핑크 제니, 스릴러 영화에 종종 등장했던 배우 김상호를 비롯해 임수향, 강기영, 송강, 손담비, 양세형, 장도연 등이 유재석과 함께 한다. 이미 최근 첫 녹화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릴러 예능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예능이라는 점 외에도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재석의 신예능 도전이라는 제목 하에서도 주목받는다.
유재석은 올해 무한도전 종영 후 곧장 넷플릭스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 도전했고, tvN 퀴즈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현재 출연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기존 예능의 틀에서 꽤 벗어난 신예능이었고, 이번에 도전하는 미추리도 같은 맥락에 있는 것.


그러나 유재석의 신예능 도전 성적표는 현재까지는 좋지 않다. 범인은 바로 너의 경우 10부작으로 짧게 방영된 점,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지상파는 넘지 못하고 있는 등의 이유로 한국 예능계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수요일 오후 11시 MBC '라디오스타'를 필두로 하는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에 밀려 1%대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미추리의 경우 자신이 '런닝맨'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상파 SBS에서 방영된다는 점에서 시청률은 어느 정도 확보할 것으로 보이고, 출연진 구성을 봐도 런닝맨과 흡사한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이 낯설지 않게 '친숙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런 이유로 미추리는 유재석의 신예능 도전 사례라기보다는 일반 예능 출연작 가운데 하나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무한도전 종영 후 유재석이 도전한 작품들의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봤을때, 당장은 이같은 시도들이 큰 조명은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유재석은 탄탄한 시청률을 바탕으로 하는 KBS '해피투게더'와 SBS 런닝맨 등에는 계속 출연하면서, 좋은 성적 도출이 불확실한 신예능에도 함께 도전하는 '출연작 포트폴리오'를 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예능계 정상 고지를 밟은 만큼, 좀 더 다채로운 예능 포맷을 발굴하려는 예능 거장으로써의 노력이 최근 잇따른 신예능 도전에서 엿보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흐르면, 실패도 성공도 모두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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