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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GP 2차 대회 동메달…김연아 이후 첫 메달

총점 254.77점…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메달 획득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2차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6점을 합해 총점 254.77점으로 일본 우노 쇼마(277.25점), 캐나다 키건 메싱(265.17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쇼트 90.56·프리 169.22·총점 259.78)를 경신하진 못했지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었다. 한국 선수가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11월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약 9년 만이다.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를 클린 처리해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다.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카멜 싯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소속사를 통해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를 좋은 흐름으로 마쳐 기쁘다"며 "핀란드에서 열리는 3차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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