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실을 점거한 채 김천시통합관제센터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 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1일 오후 7시 농성을 풀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 송무근 지부장은 이날 오후 김천시 관계자와의 실무자 협의를 통해 "▶2일 오전 11시 2차 실무협의 진행 ▶2일 오후 2시 김천시장과의 면담 ▶김천시 비정규직(통합관제센터) 정규직화와 관련, 정기적으로 정례화된 형태의 실무협의 진행 등 3가지 조건에 합의해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김천시 간의 무기계약직 전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결론을 도출해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총 측은 이달 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3명의 통합관제센터 근로자부터 우선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김천시는 앞으로 수년 내에 통합관제센터를 스마트관제센터로 바꿀 계획이라 근로자를 10여명 줄여야 하는 만큼 민주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상자 260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한꺼번에 무기계약직 전환이 어려운 만큼 순차적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천시통합관제센터에는 기간제 근로자 3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21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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