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을사과 먹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사과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부사(후지)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 가운데, 서울가락시장 도매가가 높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1, 2일 서울가락시장에서 사과 부사품종 최고가 시세는 특품(10㎏)이 5만4천~5만6천원으로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사괏값은 경매 최고가 5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경매사들은 "출하 초반 경매 가격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사과 가격의 기준점이 돼 올해도 사과 가격이 고공행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이 매겨진 사과는 유통단계를 거치면 더 올라 소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금과'(金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사과의 생육조건이 원활하지 못해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게 사과를 '금과'로 만든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여름, 잦은 강우와 고온이 반복되면서 열과, 후기낙과에 병해충이 발생, 사과의 생산량을 떨어뜨렸다. 봉화와 영천, 예천, 충남 예산 등 사과 주산지에는 잦은 강우로 갈색무늬병 발생이 늘어났고 안동과 영주, 청송 등도 고온으로 응애·진딧물류 발생이 많았다.
이 때문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전 품종 사과 생산량을 전년보다 14% 감소한 46만8천t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부사 등도 전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기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과채관측팀 사과담당 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들어 사과 가격 또한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중소과 생산량이 많아 등급별로도 가격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색상과 당도는 어느 해보다 뛰어나 품질은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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