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7위 대구는 4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겼더라면 1부리그 잔류를 조기 확정할 수 있었지만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간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서울은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안드레 감독의 옛 팀(안양 LG) 동료인 최용수 감독의 서울을 맞아 3-4-3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투톱으로 나서 서울 골문을 노렸고, 2선에선 세징야가 지원사격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강윤구, 츠바사, 류재문, 장성원이 구성했고 수비에는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투입됐다.
대구는 이날 경기 내내 고전했다. 볼 점유율은 물론 슈팅 수에서도 7대22로 밀렸다. 골키퍼 조현우의 여러 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자칫 놓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강등권에 몰린 서울(9위)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윤주태가 전반 15분 때린 슈팅은 대구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27분 신진호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고요한의 전반 35분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겨나갔다.
선제골 역시 서울의 차지였다. 후반 9분 대구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고요한이 윤석영의 패스를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왼발로 슈팅, 대구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대구도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20분 골대를 맞히는 슛, 후반 26분 골문 옆을 스치는 중거리슛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세징야가 해결사였다. 그는 후반 40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0
승점 1점을 보탠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상주 상무와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안드레 감독은 1부리그 잔류가 유력해진 데 대해 "우리는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하루 하루 발전하고 있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를 발굴하고 키워온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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