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는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또 중국은 물론 유럽과 인도 등으로 거래망을 다변화하면서 경기 부진의 여파를 넘고 있다.
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자동차 램프 등을 생산하는 1차 협력사 A업체는 특정 기업과의 납품 비중을 줄이면서 거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로컬자동차 메이커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고, 인도와 유럽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국시장 부진에 따른 여파를 줄이고 있다.
아울러 기존제품과 비교해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또 무차입 경영을 통해 자동차 부품사에 대해 대출을 제한하는 최근 금융권의 분위기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자동차 변속기와 파이프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B업체는 최근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발레오 등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4년간 1천800억원의 제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던 이 업체는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도 착수했다. 특히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기차용 감속기를 중국 상하이차에 직접 납품하면서 경기 부진을 극복하고 있다.
상용차 차축을 주로 생산하는 C업체는 과감한 도전으로 어려움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 현지 시장을 직접 개척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여러 곳에 납품하고 있다. 상용차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승용차 부품 영역으로 시장을 넓혀다. 이 업체는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2천405억원에서 올해 2천791억원으로 16%가 증가했다.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자동차 엔진과 제동장치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2차 협력사인 D업체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주력제품이 아닌 조향장치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또 각 부분을 용접하던 것을 개선해 한 번에 연결하는 단조 방식으로 생산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 협력사에 미치고 있지만,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연구개발과 수출 다변화, 생산공정혁신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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