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서 60대 평범한 주부들이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개인 전시회를 여는 등 구미지역 문화발전에 한몫하고 있다.
'뷰(VIEW) 동아리' 회원들은 그림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하나로 뭉쳤다. 2008년 태동을 알린 뷰 동아리에는 정경연(57·회장)·김태진(66)·신경숙(55)·김형선(51)·박주현(48)·김영애(47) 씨 등 6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구미 남통동 청구아파트 화실에 모여 하루 4~5시간씩 그림을 그린다. 회원들이 그리는 작품도 수채화, 유화, 아크릴 등 다양하다.
그림 소재도 회원마다 다양하다. 회원들 각자 개성에 따라 평범한 삶의 대상들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11회 작품 전시회도 했다. 매년 2~3차례 전시회를 연다.
순수 아마추어이지만 작품 수준은 상당하다. 회원들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이들 회원은 제5회 대구수채화전국공모전, 구미문학예술공모전, 구미문예공모전 등에서 상을 받았다.
화실은 사랑방이나 마찬가지이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수다를 떨고, 그림에 대해 조언도 해준다.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가족보다 더 친한 사이가 됐다.
정경연 회장은 "40·50대 주부들이 겪는 갱년기나 우울증 등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회원들이 그림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진다"며 "화실에 오면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그림에 몰두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은 안정을 준다"고 했다.
또 정 회장은 "구미시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동아리들에 대한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전문 작가들만 전시할 수 있는 구미예총 '예 갤러리'도 동아리들에게 개방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박주현 총무는 "내 작품이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앞으로 그림을 통해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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