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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슈끄지 살해 명령자는 협상팀장…왕세자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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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최고위 책임자는 전임 정보기관 2인자"

사우드 알 모젭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총장(가운데 왼쪽). 연합뉴스
사우드 알 모젭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총장(가운데 왼쪽).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은 15일(현지시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자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를 살해하라고 명령한 사람은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터키로 보낸) 협상팀의 팀장이다"라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카슈끄지 사건의 최고위 책임자는 사우디 정보기관의 2인자였던 아흐마드 알아시리"라고 지목했다. 알아시리는 이번 사건 직후 해임됐다.

사우디 검찰은 사건의 경위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그의 시신의 행방은 알지 못한다면서 계속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카슈끄지는 지난달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카슈끄지는 총영사관에서 사건 당일 터키에 급파된 사우디 정보기관의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

사우디 검찰이 '협상팀'이라고 칭한 이 정보요원들은 언론을 통해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살해하라고 보낸 '암살조'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사건 초기 그의 피살 자체를 부인하다가 터키 정부가 여러 정황 증거를 언론을 통해 유출하자 몸싸움을 하다 우발적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달 25일 "터키 정부에서 제공한 정보로는 그와 협상하러 간 사우디 팀이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의도적인 살해를 에둘러 시인했다.

그러나 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은 무함마드 왕세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했다.

사우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21명을 구속 조사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기소했으며 이들 중 5명은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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