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뒤부터는 서울 쓰레기가 인천에 매립될 수 없을 전망이다.
26일 인천시가 서울·인천·경기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 시점을 사실상 7년 뒤쯤으로 못 박은 것이다. 이는 앞서 신규 대체 쓰레기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현 인천 매립지를 약 20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존 합의를 폐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인천시가 언급한 사용 종료 예정 매립지는 3-1공구다. 인천시가 이 매립지에 대한 수도권의 사용 종료 시점을 7년 이내로 못박은 것은, 앞서 환경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상 '3-1매립장이 2025년 8월까지 7년간 수도권 지역 폐기물 약 1천450만t을 처리한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이 매립지의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땅이 넓어 비교적 새 매립지를 조성하기 쉬운 경기도와 달리, 매립지 부지를 찾기 힘들고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 하더라도 비싼 땅값을 부담해야 할 서울은 점차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7년이라는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동안 새로운 쓰레기 매립지를 확보하거나, 경기도로 쓰레기를 보내는 협의를 마쳐야 한다.
이날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서울시나 경기도라고 하는 이웃이 인천이라는 집에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집주인인 인천시가 '그만 하세요'라고 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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