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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5곳에 안동 독립운동사적지 표지석 설치

안동웅부공원에 세워진 표지석에는 이 곳이 일제강점기 경찰과 법원 등 일제의 통치기관 중심지로 안동의 3·1만세운동의 거점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웅부공원에 세워진 표지석에는 이 곳이 일제강점기 경찰과 법원 등 일제의 통치기관 중심지로 안동의 3·1만세운동의 거점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전국에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와 자정순국자를 배출한 순국선열의 고장 안동의 위상을 높이고, 안동독립운동 현장을 알리기 위한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석'(사진)이 제작, 설치됐다.

안동시는 올해 광복회안동지회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과의 자문을 얻어 독립운동과 3·1만세운동의 뜻이 전해오는 5곳에 사적지 표지석을 최근 설치했다.

안동농림학교 학생항일 운동지인 '안동농림학교 터'(복주여자중학교)와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대구감옥 안동분감 터'(신세동 180번지일대), 3·1만세운동을 준비한 '안동교회 예배당'(안동교회), 안동군청 일원(안동웅부공원), 신간회 안동지회 창립지인 '보광학교 터'(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 등 5곳이다.

한국 독립운동은 1894년부터 1945년까지 51년 동안 펼쳐졌다. 이 가운데 안동 사람들은 1894년 전국 최초로 일어난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00년대에는 구국계몽운동과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전국의 자정순국의 도화선이 된 향산 이만도선생의 단식순절, 만주 독립군 기지건설,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열투쟁, 항일문학 등 한국독립운동사 51년 동안 핵심적인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안동시는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석 설치를 통해 내년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더욱 빛나게 하고 안동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순국선열의 고장이자 독립운동 현장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순국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또 보훈가족을 존경하고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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