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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MP그룹 상폐 시킨 원흉은?…"모두 다 아는 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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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YTN 화면 캡처 #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과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 불황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던 미스터피자(MP그룹)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990년 1호점 오픈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00년대 후반 피자 업계 1위로 올라선 미스터피자는 오너 리스크를 직격탄으로 맞은 대표 사례다.

2016년에는 최대주주인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이 경비원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또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다.

정우현 전 회장은 친동생이 운영하는 치즈 회사의 치즈를 가맹점주에 판매해 57억의 이익을 챙기는가 하면 정우현 전 회장의 동생은 신용불량자·세금 체납자임에도 11억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외제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면서 미스터피자의 몰락에 가속도를 붙였다.

정우현 회장은 결국 지난해 7월 15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MP그룹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한편,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위가 이번 기업심사위 결정을 받아들이면 MP그룹은 2009년 8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뒤 9년 만에 퇴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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