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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존재감 없는 한국당 TK의원, 부끄러운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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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국회의원 배지만 달고 있을 뿐, 정치판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다. 그 흔한 신문방송에 오르내리는 의원도 없고 당내 경선에 나설 만한 의원도 찾기 어렵다.

보수의 본산인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국회의원이 됐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다 보면 평판도 높아지고 정치 역량 또한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상임위 활동, 당내외 활동에 열심이고 부지런하게 지역 현안을 챙기는 의원은 몇몇에 불과하다고 한다. TK 출신 20명 중 상당수는 '법당 뒤로 슬슬 돈다'는 말을 듣고 있으니 지역민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은지 묻고 싶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수도권 의원 두 명만 뛰고 있을 뿐, 지역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원내대표가 될 만한 정치력은 고사하고, 신망이라도 얻는 TK 의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 참으로 민망하다. 당대표 경선을 준비 중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도 인지도 부족으로 출마 여부조차 불투명해 대구경북의 발언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역민은 한국당에 성의를 보였건만, 그 내용물이 맹탕이다 보니 엄청나게 손해 보는 장사가 됐다. 인물 면면이 이렇다 보니 대구경북 현안이 제대로 해결될 턱이 없다. 공항 이전, 구미 취수원 이전, 대구경북 인프라 예산 등 각종 현안이 줄줄이 표류하고 밀려나는 이유다. 의원들은 야당의 불리함을 호소하지만, 과거 여당이었을 때는 어떠했는지 떠올리면 무능과 나태라는 말을 빼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지역 유권자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새로 각오를 다지고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 그럴 생각이 없으면 배지 내려 놓을 각오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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