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상 최대 수출에 탄력…경상수지, 80개월 연속 흑자행진

돌아온 유커…여행수지 적자, 23개월 만에 최소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8억3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연합뉴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8억3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연합뉴스

수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작성한 데 힘입어 우리나라의 10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장 기간인 80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중국인 입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여행수지 적자 폭도 23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를 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흑자 기록을 80개월째로 늘렸다.

흑자 규모는 전월(108억3천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57억2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 차이를 나타내는 상품수지(110억달러 흑자)의 영향이 컸다.

석유제품, 기계류 호조 속에 수출이 572억4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작성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28.8%나 늘었다.

수입은 462억4천만달러였다. 영업일 수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도입 단가 상승으로 수입도 1년 전보다 29.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2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전월(25억2천만달러 적자)은 물론 작년 동월(35억3천만달러 적자) 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그동안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의 주범이었던 여행수지가 개선한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는 9억5천만달러 적자로, 2016년 11월(7억5천만달러 적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출국자 수 증가는 지난해 기저효과 때문에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행수입(15억4천만달러)은 2016년 5월(17억2천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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