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 현대철학의 여명기를 개척한 철학자들의 고뇌와 사유가 담긴 철학서가 출간됐다. 이 시기는 우리 민족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흔을 남긴, 집단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 정체성에 큰 상처를 남긴 시기였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철학은 한국철학사에서 단절된 시기였지만 서양철학을 수용하면서 한국현대철학의 기초를 닦는 시기이기도 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일제강점기 대중매체를 통해 본 서양철학의 수용'. 제2부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까지 철학활동을 한 동양철학자 범부 김정설과 서양철학자 안호상, 신남철의 철학사상을 조명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한국철학자들의 '유물론-유심론 논쟁'과 '철학관' '위기담론' 등을 다룬다. 제4부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자들의 재발견'을 다뤘다. 이관용, 김중세, 배상하, 한치진, 박치우 등 한국철학자 14인의 생애와 철학사상을 요약·정리했다. 448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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