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년에 전국 국공립유치원을 1천학급 이상 늘려 원아 2만여명을 추가 수용하기로 했다. 대구는 53학급, 1천60명 가량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세부 이행계획 및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당초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확대를 위해 매년 500학급 규모를 확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 등을 감안해 지난달 25일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을 통해 목표 달성을 2021년으로 당기고, 내년 확충 학급수도 1천학급으로 늘리기로 조정한 바 있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라 내년에 1천80학급을 늘리면, 학급당 20명으로 계산했을 때 약 2만명이 국공립유치원에 더 입학할 수 있다.
학급 유형별로는 단설 321학급, 병설 671학급, 공영형 88학급이며, 내년 3월 692학급에 이어 9월에 388학급이 개원할 예정이다. 단설에는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립형 38학급이 포함됐다.
대구의 경우 특수학급 9학급 등 53개 학급이 내년 3월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지원청별로 ▷서부(서·북구) 20곳 ▷남부(남·달서구) 18곳 ▷동부(중·동·수성구) 10곳 ▷달성 5곳 등이다.
예산은 2019년 교부금에 반영하고, 교사는 임용 대기자 등을 활용하되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더 선발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통학버스, 돌봄서비스 등 국공립유치원의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통학버스가 없는 곳이 많고 귀가 시각이 이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농어촌과 사립유치원 집단폐원·모집중지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 통학버스를 우선 배치하고, 교육청별로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통학차량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 3월부터 학기 중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가 오후 5시까지 방과후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공립유치원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아이를 맡기고 싶은 국공립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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