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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좋아서…" 판매용 중고차 몰래 타고다닌 '간 큰 10대들'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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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직원들이 차량 열쇠 두는 곳 알아내 범행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동부경찰서는 12일 중고 자동차 매매상사에 침입해 판매용으로 주차해둔 차량을 훔쳐 밤새 타고다닌 혐의(자동차 등 불법사용)로 고등학생 A(17) 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6일 자정쯤 대구 동구 각산동 한 중고차 매매상사에 몰래 들어가 주차된 승용차를 몰고 6~8시간 가량 대구 일대를 다니다가 돌아오는 등 5차례에 걸쳐 매매상사 5곳에서 차량 6대를 훔쳐 운전면허 없이 무단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매매상사 직원들이 차량 열쇠를 편의상 왼쪽 앞바퀴 위에 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영업이 끝난 시간에 몰래 들어가 차량을 타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을 즐긴 뒤에는 상사 측이 알아채기 어렵도록 차량을 원래 있던 곳에 주차해두는 용의주도함도 보였다.

이들은 밤 사이 자동차 연료가 줄어들고 없던 흠집이 생긴 점을 수상히 여긴 한 직원이 CCTV를 확인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해당 직원은 가게에 잠복한 끝에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이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자동차를 좋아하고 운전해보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차량을 다시 갖다놓아서 절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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