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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차관급 인사…호남·수도권 5명씩, 충청 4명, TK는 달랑 1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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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자원 씨가 말라 앞으로 더 심각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2차관에 대구 영신고 출신의 구윤철(53·행시 32회) 기재부 예산실장을, 기재부 1차관에 이호승(53·행정고시 32회)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6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임명이 발표된 차관급 인사 16명 중 전남 광양이 고향인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을 비롯해 5명이 호남 출신이었으며 대구경북(TK)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단 한명 뿐이었다.

16명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전남·전북을 통틀어 호남 출신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2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 인사는 5명이 발탁됐다. 충청은 충남과 충북 2명씩 모두 4명이었다. TK는 구윤철 차관 1명, 부산·경남(PK) 출신 역시 경남 산청이 고향인 문미옥 과기부 1차관 단 한명 뿐이었다.

호남 출신 5명이 차관 자리에 오른 가운데 광주 동신고 출신 3명이 한꺼번에 포함돼 지역 편중은 물론, 특정 고교 인맥까지 부각됐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 이 학교 출신이며,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경 조달청장 역시 동신고를 다녔다.

TK 출신의 한 중앙부처 고위직 관계자는 "이번 차관 인사에서도 나타나듯 문재인 정부의 지역 편중 인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고위급 공무원 뿐만 아니라 각 부처의 주요 실무 보직에서도 TK 배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TK 고위직 자원의 씨가 마르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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