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콘서트하우스 송년음악회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28일(금)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 경산, 구미, 포항시립합창단의 연합합창, 그리고 소프라노 조선형,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김석철과 베이스 임채준의 협연으로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 조선형
소프라노 조선형

청력을 상실한 베토벤은 그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고자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작곡했다. 전 인류의 화합과 환희를 노래하는 이 작품은 베토벤이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반해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교향곡 제9번을 창조하게 되고 이 시대 최고의 교향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극장이 재개관 한 이후 매년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개관 원년 첫날 마에스트로 곽승의 지휘로 노래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의 4악장 이후, 2014년 미국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닐 바론의 지휘로, 이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았다.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선형과, 지역을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뛰어난 연기력과 강렬한 음악성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너 김석철과 밀라노 라 스칼라, 베네치아 라 페니체, 독일 뮌헨 슈타츠 오퍼 등에서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베이스 임채준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4악장의 웅장한 합창을 선사할 합창단으로는 대구시립합창단과, 경산, 구미, 포항시립합창단 등 2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출연해 관중을 압도하는 거대한 울림을 마지막 4악장을 통해 선사할 예정이다.

교향곡 제9번은 당시 고전 교향곡이 느린 음악의 2악장, 빠른 음악의 3악장이 일반적이었으나 순서를 바꿔 2악장을 빠르게, 3악장을 느리게 배치했다. 또 4악장에서는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오는 최초의 음악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매년 송년음악회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송년음악회와 함께 위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차게 새해를 맞이 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H석 2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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