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시청 주차장을 유료화하면서 설치한 출입로 요금정산대가 인근 도로 신호등과 불과 15m 거리에 있어 일대 교통 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주차장 요금 정산을 기다리는 차량과 신호 대기 차량들이 뒤엉켜 일대가 수시로 북새통을 빚고 있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일부터 무분별한 장기주차를 방지하고 시청과 시 의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주차장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은 무료이며 30분마다 500원씩 부과된다. 1일 주차요금은 5천 원이며 직원과 상시근무자들은 월 1만5천 원에 이용하고 있다. 토·일요일과 기타 공휴일 등은 무료로 개방된다.
그러나 시가 요금 정산소를 차량 진·출입 시 교통 여건, 신호등 위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청 정문과 15m 거리에 설치하는 바람에 신호등과 요금정산소간 동선이 짧아 교통체증이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 각종 행사 시에는 진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량이 밀려 일대가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김모 씨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유료주차장이 오히려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어떻게 요금정산소를 신호등 코앞에 설치할 수 있느냐"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유료주차장을 추진하면서 동선이 너무 짧아 고민을 했다. 현재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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