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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권 도전 의사 굳히고 TK 주자 단일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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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주호영 잇따라 접촉 합심 공감대 끌어내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홍준표 전 대표(가운데). 매일신문 DB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홍준표 전 대표(가운데). 매일신문 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7 한국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굳히고 대구경북(TK) 주자들의 단일화 작업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주호영 국회의원(대구 수성을)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TK 출신 인사들과 만나 사전조율을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3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TK 기자들과 만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30일까지 심사숙고할 텐데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TK 대표 주자는 단일화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주호영 의원과는 지난주, 김 전 지사와는 어제 만나 TK 주자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보수의 종가에서 보수당의 새로운 진로를 개척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다만 곧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는 아직 접촉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실장 하시던 분이 당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들어왔다가 당 대표 경선 나오려고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과 당권 도전이 출마 결심을 굳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이 벼랑 끝으로 몰린 신세였던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이라도 올려달라고 사정할 때는 모른 척하더니 이제 겨우 당이 숨 좀 쉴 만하니까 자리를 탐하는 사람에게 당을 맡길 수는 없다"며 "황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은 '두드러기 정당'으로 조롱거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가 당의 간판으로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경우 병역미필 공세를 방어하느라 당이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홍 전 대표는 2022년 봄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두고 개인 인터넷 방송과 포럼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었으나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잡을 경우 '당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19년 봄으로 정계 복귀시점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대구 김광석길 카페 루인에서 'TV홍카콜라 지방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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