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 지역 내 결식우려 아동이 허기에 시달리지 않도록 급식지원대책을 내놨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저소득, 소년소녀가장 등을 이유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급식 지원사업 대상은 1만6천566명에 이른다. 이들은 각자 받은 아동급식카드에 지방자치단체가 충전해 주는 금액을 이용해 '컬러풀드림카드 가맹점'으로 지정된 음식점·부식판매점 및 편의점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식사했다.
시는 이 같은 아동이 설 연휴 급식제공 가맹점의 휴무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급식 가맹점별 명절 휴무 여부와 이용 가능일,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개인·민간단체 등 현황을 파악해 안내했다. 시청과 구·군청 청사 당직실 및 홈페이지에도 같은 현황을 게시하고 식중독 예방, 위생관리 안내 등 지원대책을 마련해 연휴 중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컬러풀드림카드 가맹점 1890곳 가운데 설 연휴 영업점 수는 2일 1천600여 곳, 3일 1천500여 곳, 4일 1천400여 곳, 5일(설날) 1천200여 곳, 6일 1천300여 곳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또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아동급식카드 자동 충전액을 기존 한 끼 4천원에서 5천원으로, 하루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확대했다.
결식우려 아동이 아동급식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으려면 그 보호자나 대리인이 아동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가맹점은 컬러풀카드(http://www.colorfulcard.or.kr)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조회할 수 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아동급식 지원사업 대상 아동들이 물가 상승 영향으로 편의점 음식을 사먹었다는 말에 가슴 아팠다. 올해 급식단가를 올린 만큼 아동들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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