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성걸, 시당 복당불허에 이의제기...중앙당 결정은?

류성걸 자유한국당 복당추진위원회가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당의 류성걸 전 의원 복당을 불허 결정을 철회하고 복당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류성걸 자유한국당 복당추진위원회가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당의 류성걸 전 의원 복당을 불허 결정을 철회하고 복당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복당을 불허하면서 대구 동갑 조직위원장 임명에 제동이 걸린 류성걸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이 한국당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 그 결과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 전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대구시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 반발, 이의제기 만료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한국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당을 불허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이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시당 당원자격심사위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10일 이내에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류 전 위원장은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을 통해 대구 동갑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됐으나 비당원이어서 입당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대구시당이 이를 불허했다.

류 전 위원장이 중앙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한국당은 20일 이내에 당원자격심사를 해 그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입당이 승인되면 대구시당의 결정을 뒤집는 것이어서 '중앙당-시당'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대구시당은 가뜩이나 당원자격심사를 중앙당이 시당에 떠넘겼다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불허 시에는 조강특위의 어설픈 조직위원장 공모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된다. 조강특위는 탈당자는 재입당 절차가 종료돼 최종 입당허가 시에 한해 공모신청 효력이 발생한다고 조직위원장 공모 때 신청 자격 조건을 명시했으나 입당 절차를 밟지 않은 류 전 위원장을 조직위원장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의회를 열어 정태옥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물의를 빚자 한국당을 자진탈당했다 최근 재입당을 신청했고 대구시당은 지난달 21일 그의 복당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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