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방영중인 설 특선영화 '아이캔스피크'가 화제다. 특히 최근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고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들은 시청자들이 이 영화에 더 관심을 가지는 모양새다.
'아이캔스피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김현석 감독의 영화다. 영화는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을 그린다.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한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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