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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기온 역대 4위…앞으로 5년 더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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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NOAA, WMO 지난해 기상보고서 공개

27일(현지시간) 무더위 속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의 세인트 킬다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무더위 속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의 세인트 킬다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는 1880년에 지구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네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 세계기상기구(WMO) 등이 지난해 기후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지구 기후 측정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가 2016년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역대 4위로 평균기온이 높았다는 똑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

NASA와 NOAA는 기후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평균기온이 14.69도로 20세기 평균기온보다 0.79도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미국만 놓고 보면 평균기온이 역대 14위로 그리 무덥지는 않았으나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됐다고 했다.

WMO는 지난해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8도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다고 최종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WMO는 지난해 11월 1차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후 남은 기간의 기상 관측기록을 추가해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후 전문가들은 한해의 평균기온 순위 등락보다는 장기적인 기후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균기온이 높았던 역대 20위까지가 지난 22년 사이에 집중되고, 1~5위가 지난 5년에 몰려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장기적인 기온 흐름이 한해의 순위보다 더 중요하며, 그 흐름은 올라가는 것"이라면서 "지난 4년간의 온난화 정도는 땅과 바다에서 모두 이례적인 것이었다"고 했다.

지난 4년을 넘어 앞으로의 전망도 암울한 상황이다.

영국 기상청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5년 동안의 평균기온이 14.73~15.27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4위를 기록한 지난 4년의 평균기온을 웃도는 것이다.

WMO는 호주에서 1월에 기록적인 더위를 보인 것을 비롯해 극단적인 기상이변의 상당수는 "기후변화가 초래할 것으로 예상해온 것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츠담연구소 기후변화 과학자 스테판 람스토프는 AP통신과의 이메일 회견에서 "기온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런 사실을 부정하며 사는 사람들은 물리학을 부정하며 사는 것과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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