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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불패' 대구 아파트 초기분양률 주춤, 경북은 완연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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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대구 평균 97.2%…"올해 한 지역 안에서도 양극화 예상"

21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동대구 이안 센트럴D는 올 한해 대구 분양시장을 가늠할 시금석으로 꼽힌다. 대우산업개발 분양관계사 제공.
21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동대구 이안 센트럴D는 올 한해 대구 분양시장을 가늠할 시금석으로 꼽힌다. 대우산업개발 분양관계사 제공.

지난해 완판을 기록했던 대구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에도 못 미쳤던 경북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구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00%에 비해 2.8%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부동산 규제 대책이 나온 직후 분양했던 지난해 3분기 94.5%에 비해서는 2.7%p 상승했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평균 분양률을 뜻한다. HUG가 주택분양보증서를 발급한 후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가 대상이다.

미분양아파트가 급증했던 경북은 초기분양률이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경북의 초기 분양률은 56.1%로 3분기에 기록한 46.7%보다 9.4%p나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9%보다도 7.1%p 오른 수치다.

이는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한 경산과 포항, 경주, 안동, 구미, 김천 등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신규 분양을 제한했던 덕분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 초기분양률은 85.6%로 전분기보다 1.5%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p 올랐다.

다만 초기분양률은 갈수록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직 대구 청약시장 열기가 여전하긴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청약제도 개정으로 1순위 자격이 강화되면서 분양시장의 진입 장벽이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전월보다 0.6p 떨어진 73.5를 기록,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경북도 60.8로 전국 평균인 67.2에도 못 미쳤다. '청약 불패 시장'으로 꼽혔던 대구에서도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청약 수요가 일부 인기 있는 특정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건설사별로 수요자의 취향 및 생활패턴에 따라 평면구성을 다양화하거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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