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대구의 건설사들의 느끼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크게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에 따르면 대구의 HBSI는 94.8로 전월 전망치인 69.2보다 25.6포인트(p)나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은 1월 HBSI 50.0에서 이달 들어 69.2로 19.2p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대구는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았고,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가 약했던 점이 체감수준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HSB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4p 올라 70.7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설 명절 연휴까지 겹친 계절적 비수기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망치는 77.9로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고, 인천은 71.4, 경기는 68.1에 그쳤다.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입주 물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사업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주택사업자가 우세해졌다"고 말했다.
2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9.2, 79.7, 93.7을 기록하면서 자금조달을 하는데 어려움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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