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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클린대구 "성서바이오SRF열병합발전소 이르면 3월 착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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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쳬 "더 친환경적이다" vs 시민단체 "집진설비로도 못 잡는 발암물질 내뿜을 것” 공방은 계속

달서구 폐목재소각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21일 대구시청 앞에서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방안을 촉구하며 대구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달서구 폐목재소각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21일 대구시청 앞에서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방안을 촉구하며 대구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이하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발전사업자 리클린대구㈜가 이르면 내달 중 공장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승훈 리클린대구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와 달서구청 건축변경허가, 대구시·달서구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료 조달을 위해 폐목재를 바이오SRF 연료로 가공하는 공장도 부산 2곳, 경남 함안 1곳 등에 설치한다.

이에 따라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환경오염 공방전이 다시 점화될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이사는 "바이오SRF를 태울 때 유해물질이 대량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법에 따라 TMS(원격감시체계)를 설치하고 환경부에 유해물질 배출량을 실시간 전송하기 때문에 법적 기준치 이하가 될 것"이라며 "LNG 사용 기업들의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목재 폐기물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은 일종의 선순환"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성서산단에서 LNG 보일러를 가동해 스팀을 생산하던 소규모 공장들을 대신해 집진설비를 설치한 성서열병합발전소를 이용하면 유해물질 배출량이 현재의 28% 수준, (초)미세먼지 주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1.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환경·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김해동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사용심의위원(계명대 교수)은 "폐목재의 방염재, 코팅제 등 화학첨가물은 완벽히 없애기 어렵고, 소각 과정에서 집진설비로 잡을 수 없는 벤조a피렌, 다이옥신, 폴리염화바이페닐 등 발암물질이 발생한다"고 했다.

독일 산림바이오매스 전문컨설팅업체인 SWIT의 이승재 대표도 "유럽에선 순수 목재만 태워도 유해물질 피해를 우려해 목재폐기물 소각 시설을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에 설치할 정도"라며 "무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바이오SRF 발전소를 도심에 짓고, 폐목재 가공 발전 시설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분류하는 현행법은 전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당국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구시가 리클린대구에 부여한 사업 허가권 기간이 곧 만료되는 만큼 대구시에 사업을 최종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리클린대구는 앞서 받은 사업권에 따라 오는 5월 31일까지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는 모든 변경사항을 고지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발전소를 준공하기는 어려운 만큼 리클린대구가 대구시의 '성서 2차 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통해 사업권을 갱신해야 한다. 사업권을 새로 받지 못하면 열병합발전소도 가동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지난달 29일 관련 TF(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열병합발전소 반대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변경승인 기간 연장에 대해 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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