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해연은 원전해체연구소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한 마디로 원자력발전소 해체 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곳이다.
정부는 다음 달 원해연 입지 선정과 설립 방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원해연은 3만3000㎡ 부지에 실험실과 분석실을 갖출 전망이다. 해체기술 실증과 인증 시설, 방폐물 시험시설, 모의 훈련 시설 등을 운영하기 위해 매년 5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근무 인력은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해연은 정부·지방자치단체·한국수력원자력·민간자본 등의 지분 투자로 설립되는 연구소다. 직접적인 경제 효과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기계, 로봇, 건설 등 전후방 산업과의 연관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원해연은 수명이 다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폐로원전이 많은 곳에 만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자리한 경북 동해안 지역이 원해연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원전은 2030년이면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를 포함해 모두 12기의 수명이 끝난다. 개당 해체 비용은 8천억~1조원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원전해체 산업시장 규모를 1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원해연은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가 1천473억원 규모의 국책 기관형태로 설립을 추진했지만 2016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아 백지화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을 공약으로 걸면서 다시 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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