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재욱, 김병옥 등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동차에 음주운전 차단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절제력은 정작 음주 후에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차단 장치는 융통성 없이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음주운전의 판단 여부가 운전자의 탑승 후 자동차 시동이 걸려있느냐이기 때문에, 차 시동 자체를 막아 김병옥처럼 주차를 위해 수m 음주운전을 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 안재욱처럼 음주 후 수면을 취했는데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 수 있는데, 이 역시 차단 장치가 정확히 측정해 줄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한 상황이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2016년 운전자가 음주를 한 상황에서 차량에 탑승할 경우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키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키 내부에 음주측정기가 장착돼 있고, 운전자가 숨을 불어넣으면 스마트키가 아세트알데하이드, 에탄올 등의 물질을 측정, 음주 여부를 판단한다.
자동차 업체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도 이 같은 장치를 보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운전석 옆에 음주측정기를 장착하고, 카메라가 운전자의 얼굴을 확인해 대리 측정이 불가능한 장치까지 곁들여 음주운전 자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43개 주에서 음주운전 재범자 등에 대해 이런 장치를 의무화해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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