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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앞둔 세계 최고령 야생 새 '위즈덤' 또 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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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어도 68세…앨버트로스 평균수명 50세 훌쩍 넘어

지난해 미드웨이 환초 국립야생보호구역 내 미드웨이해전 기념비 인근에 마련한 둥지에서 부화한 새끼와 위즈덤. [AP=연합뉴스]
지난해 미드웨이 환초 국립야생보호구역 내 미드웨이해전 기념비 인근에 마련한 둥지에서 부화한 새끼와 위즈덤. [AP=연합뉴스]

'고희(古稀·70세)'를 앞둔 세계 최고령 야생 조류인 '위즈덤(Wisdom)'이 미드웨이 환초 국립야생보호구역에서 다시 알을 부화하기 시작했다.

13일 AP통신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레이산 앨버트로스(Laysan albatross)' 종(種)인 위즈덤은 하와이 북서부 보호구역 내 둥지에서 새로 알을 낳고 부화 중이라고 미국 연방 어류·야생동물 관리국(FWS) 관리들이 밝혔다.

위즈덤은 1956년에 처음 식별 띠를 달았으며 적어도 68세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앨버트로스는 태어난 둥지를 떠난 뒤 5년 정도 걸려 성체가 된 뒤에야 돌아오는데 위즈덤이 식별 띠를 단 때도 이 시기였다고 한다. 당시 적어도 5세 이상으로 보고 현재 나이를 계산한 것이라 이미 70세를 넘었을 수도 있다. 앨버트로스의 평균 수명이 약 50세인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앨버트로스는 평생 짝을 바꾸지 않는데, 위즈덤도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짝인 '아케아카마이(Akeekamai)'와 미드웨이 환초를 찾아와 알을 낳고 부화해 새끼를 기르고 있다.앨버트로스가 매년 알을 낳고 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즈덤은 고령에도 매년 새끼를 번식하고 있다.

앨버트로스는 알을 낳을 때는 하나만 낳으며, 약 7개월 가량 품는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는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해 5~6개월 뒤 바다를 날 수 있게 된다. 위즈덤은 지금까지 31~36마리의 새끼를 부화해 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웨이 환초에는 약 300만마리의 바닷새가 살고 있으며 이중 100만마리가 앨버트로스다. 미국 과학자들은 1936년에 미드웨이 환초의 앨버트로스에게 처음으로 인식 띠를 달았으며 이후 지금까지 25만 마리의 앨버트로스가 인식 띠를 차고 있다.

FWS 생물학자 베스 플린트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위즈덤은 우리가 하는 일과 일을 하는 이유, 그리고 세계 도처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 대한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상징으로 새의 수명과 번식, 생존력에 대한 이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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