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은 수험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체크리스트 중 하나다.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입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내신 성적이 뛰어나거나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더라도, 혹은 논술 시험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합격할 수 없다.
또한 수능 최저기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대입 지원 전략이 달라질 수 있지만 매년 변화를 보이므로 잘 알아보고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2020학년도에는 학교별로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본다.
◆지역 대학 폐지·완화 추세
대구교대(초등교육)는 2020학년도 서해5도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앴다. 대구대 역시 지역인재전형 수능 최저기준을 모두 없앴다.
안동대 영어교육 일반학생 전형은 기존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였으나 7 이내로 완화했다.
대구한의대 역시 대부분 한의예(인문·자연), 간호학과 대부분 등급 합 기준을 낮췄다. 일반, 면접, 고른기회 전형 등 대부분이 등급 합 기준을 최대 2단계 낮추며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영남대의 경우 창의인재(면접) 전형에서 정치외교, 행정, 인문자율전공학부, 건설시스템공학 등에서 수능 최저기준이 강화돼, 대학 모집단위별로의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요 대학별 수능 최저기준 변화 상이
최근 몇년간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해왔고, 2020학년도에도 이런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기준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기준을 소폭 강화하기도 했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과 논술전형에서 적용하던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한다. 즉 고교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해, 지원 심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역시 학생부종합(학업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한다.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숙명여대(인문), 세종대 등은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했다. 이화여대는 탐구영역에서 2과목 평균 성적을 활용하는 방법에서 상위 1과목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반면 건국대는 2019학년도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한 데 이어 2020학년도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기준을 도입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 최저기준은 학생들이 수시 지원에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수능에 자신 없는 수험생들은 입시뿐만 아니라 학습에서부터 이를 반영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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