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5월 12일(일)까지 2, 3전시실에서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전을 열고 있다.
'기록' '기억' '기념'을 키워드로 한 이번 전시는 '3'1운동 정신이 근현대사를 거치며 어떠한 모습과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실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100여점의 작품뿐 아니라 대구근대역사곽, 대구문학관과 협력해 '대구아리랑' '일제 강점기 대구문학작품과 문인들에 대한 활동' 등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카이브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에는 강요배 권하윤 김보민 김우조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 조해준 등 14명이 참가하고 있다.
근현대사를 미시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기록'에서는 조선 황실의 비극적 종말을 다룬 이상현의 다큐멘터리 '조선의 낙조'(2006),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정읍 지역의 교육변천사를 다룬 조동환 조해준 부자의 '정읍:일제강점하 식민통치시기부터 한국전쟁까지'(2005~2017) 등을 만날 수 있다.
'기억'은 전쟁과 분단, 이산 등이 예술가를 포함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대변한다. 김보민은 '렬차'(2019)에서 서울과 평양,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열차를 상상하며, 손승현은 '삶의 역사'(2003~)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적 역사적 격변으로 인해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의 초상사진과 그들의 목소리를 병치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보여주고 있다.
'기념'은 100년의 역사와 그 시간을 보내온 자연과 사람에 대한 오마주이자 사라진 사람에 대한 연가로 안창홍의 '아리랑'(2012)은 역사 속에 사라진 사람들을, 이우성의 '아무도 내 슬픔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2011)는 시대를 걸어가는 청춘을, 안은미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2010)는 100역사를 지낸 할머니의 몸을 기념하고 있다. 문의 053)803-7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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