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빠본색' 권장덕·조민희, 전쟁 같은 존댓말 사용 '결국 실패'

권장덕, 조민희 부부가 '존댓말 사용' 프로젝트를 펼쳤지만 하루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 김국진이 휴가를 떠난 김구라 대신 일일 MC로 합류했다. 이날 김국진은 강수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서로 존댓말을 하느냐 반말을 하느냐였다. 김국진은 "저는 반말, 존댓말 반씩 쓴다. 강수지 씨는 늘 존댓말을 쓴다"고 했다. 이에 권장덕은 "조민희와 나는 다섯 살 차이가 난다. 원래 (조민희가) 내게 존댓말을 하다가 어느 순간 반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권장덕·조민희 부부의 일상에 등장한 학교 선배 부부는 서로에게 다정다감하게 존댓말을 사용했다. 조민희는 이를 바라보며 부러워했다. 조민희는 "둘 사이 최고 막말이 뭐냐"고 물었다. 선배는 "반말을 할 때가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권장덕은 "우린 막말이 기본이네"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두 부부의 일상 속에서 권장덕은 "우리 말 높이기 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한 번 반말을 할 때마다 벌금 만 원을 내기로 했다. 두 사람은 흰 종이에 빼곡히 규칙을 적었다. 조민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도 반말을 몇십 년 써왔기 때문에 바뀐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름 노력해보려고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권장덕, 조민희는 존댓말을 잘 사용하는가 싶다가도 삐그덕거렸다. 결국 거금 5만 원씩을 내며 5분 동안 자유롭게 말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권영하는 조민희가 자신이 아끼던 그림을 버렸단 사실을 알게 됐다. 권장덕은 화를 내려다가도 한 차례 마음을 가라앉혔다.

권장덕, 조민희는 스튜디오에서 "존댓말 사용을 아직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권장덕은 "그다음 날 바로 끝냈다. 정말 어색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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