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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사망' 며느리 靑청원 "가해자 사과 기다림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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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동전을 던진 장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KBS뉴스 캡쳐.
택시기사에게 동전을 던진 장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KBS뉴스 캡쳐.

지난해 인천에서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고 쓰러져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며느리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3일 만에 1만8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자신을 숨진 택시기사의 며느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전 택시기사 사망 사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저희 아버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시아버지 부검 결과, 사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확인됐다"며 "동전을 던지고 폭언을 한 승객에게 폭행치사가 아닌 폭행 혐의가 적용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가해자로부터 최소한의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기만을 기다려왔다"며 "최근 우연히 SNS를 통해 보게 된 가해자의 평화로운 셀카 그리고 면접준비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기다림은 우리 가족만의 착각이었던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칠순이 된 시아버지가 사건 한 달 전 받은 건강검진 결과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며 "단순 폭행이라면 왜 아버님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셨던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더욱 분통 터지는 것은 언쟁을 하다 사람이 쓰러졌음을 보고도 그냥 방치했다는 사실"이라고 분노했다.

이 청원은 18일 오전 8시 45분 현재 1만8496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새벽 3시께 인천시 구월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70대 택시기사가 30대 남성 승객과 다툼을 벌이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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